여행사, 최저가 허위표시 ‘꼼수 마케팅’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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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최저가 허위표시 ‘꼼수 마케팅’ 여전
  • 컨슈머리서치
  • 승인 2014.06.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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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행사들이 실제로는 없는 가격의 해외여행상품을 최저가라며 미끼상품으로 내걸어 영업을 하는 꼼수 마케팅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최근 여행사들의 홈페이지 해외여행상품 최저가격을 조사한 결과 모두투어·여행박사·노랑풍선·웹투어 등 4개 상품의 메인화면 최저가격이 실제가격과 일치하지 않았다.

 

모두투어는 홈페이지 메인에서 코타키나발루를 56일 여행하는 일정의 상품을 '인기 휴양지 베스트 코타실속상품 모여라!'이란 이름으로 상품 최저가격을 199천 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화면을 클릭해 상세화면으로 들어가면 그 가격은 339천 원부터 1009천 원까지 치솟는다. 8월까지 출발날짜별 상품 가운데 199천 원짜리는 단 한 개도 찾아볼 수 없었다.

 

 

10석 한정으로 67일 출발하는 259천 원짜리 상품마저 모두 판매 완료된 상태였다. 여행박사의 해외패키지 메인화면에 있는 세부 35, 65일 황금연휴 좌석 확보 599천 원부터상품 역시 마찬가지다.상세화면으로 들어가면 이보다 10만원 비싼 699천 원부터 리조트에 따라 789천 원까지 그 이상 가격의 상품만 확인이 가능하다.

 

노랑풍선 메인화면의 유럽 대표상품 TOP6’중 최저가 169만 원을 내세운 '[팁포함&바토무슈탑승] 융프라우 등정612OZ/QR'상품을 클릭하면 219만원 이상이라고 표시돼 있다.

 

실제 선택할 수 있는 5월 출발상품 최저가는 249만원으로 80만원이나 더 비싸다. 10월까지 선택상품이 있긴 하지만 169만원짜리는 아예 없다.

 

 

웹투어 메인 페이지에 올라온 '홍콩 23일 또는 34349' 패키지상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1199천원으로 85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일부 여행사들이 가격비교 사이트나 자사홈페이지에 내건 최저가여행상품이 실제로는 찾아 볼 수 없은 경우가 많다. 전화문의 시 해당 상품은 모두 팔렸으니 가격대가 다른 상품을 예약하라는 식의 미끼영업은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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