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유통기한은 2년? 6개월?...새로운 취수원 개발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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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유통기한은 2년? 6개월?...새로운 취수원 개발이 이유?
  • 문지혜 기자
  • 승인 2014.05.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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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샘물의 유통기한이 제각각으로 표기돼 있다며 소비자가 궁금증을 드러냈다. 같은 삼다수 제품을 구입했는데 유통기한이 각각 6개월, 2년으로 차이가 있던 것.

생수를 주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는 소비자 문 모(남)씨는 지난 5월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삼다수를 마시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매달 삼다수 2L짜리 24병을 구입하는데 이번 달에 구입한 생수의 유통기한이 유독 짧았던 것.

1달 전인 4월에 구입한 삼다수는 유통기한이 2년인데 반해 5월에 구입한 삼다수는 6개월에 불과했다. 제조일자는 거의 비슷해 더욱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싶어 인근 슈퍼에 있는 제품을 찾아 유통기한을 살펴봤으나 모두 2년이었다.

매달 생수 중에서도 삼다수만을 고집해 왔던 터라 준전문가라고 자부하던 문 씨는 생수 중에도 가품이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었다고.

문 씨는 “최근 가품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다 보니 먹는 물까지 믿을 수가 없다”며 “물맛도 똑같은 삼다수 제품이었는데 유통기한이 다르다니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다수를 제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최근 물량 확보를 위해 기존 취수원 인근에 새로운 취수원을 개발했기 때문에 일부 삼다수 제품의 유통기한이 6개월로 표시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먹는샘물 등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고시’ 제8조에 따르면 먹는샘물 등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6개월 이내로 정해져 있다. 이후 품질변화가 없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승인을 받은 제품에 한해 6개월씩 유통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지난해 6월 새로운 취수원을 개발한 삼다수의 경우 지난해 12월까지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는 유통기한 6개월이 부여되고 이후 초과 기간에 대해서도 품질 변화가 없으면 유통기한이 1년으로 늘어나는 식이다.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취수원의 유통기한이 늘어나는 과도기적 과정”이라며 “동일한 제품이므로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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