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의 약자로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의 월 정액요금이 1~3만 원 사이로 게임 특성 및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는 국내외 주요 유료 MMORPG 13종의 월 정액요금을 조사한 결과 10여 년 넘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리니지2가 2만9천800원으로 가장 비싼 정액제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의 뒤를 이어 웹젠의 '뮤 온라인'이 2만7천500원의 월 정액요금으로 2위를 차지했다. 뮤 온라인 역시 2000년대 초반 리니지를 밀어낼 정도로 인기를 누린 게임으로 '국내 최초 3D MMORPG'의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뮤 온라인에 이어 3위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이하 블소)로 2만3천 원의 정액요금을 기록했다. 주요 유료 정액제 게임 상당수가 '고전'축에 속하고 있지만 블소의 경우 올해 2년 차 게임으로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액토즈소프트의 무협 온라인게임 '천년'이 월 정액요금 2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같은 제작사의 성인 RPG 'A3'가 지난 13일부로 무료전환돼 정액제 서비스를 폐지한 것과 달리 아직까지 정액제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5위는 한 때 유료 온라인게임의 기준가였던 '1만9천800원 짜리'에 무려 6개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해외업체 블리자드의 '월드오브 워크래프트'의 두 가지 버전을 비롯해 국산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웹젠의 'R2', 바른손게임즈의 '라그하임' 그리고 소프트가족의 '헬브레스' 등이 포함됐다.
가마소프트의 '릴 파트2 인컴플레이트 유니온'이 1만3천500원으로 6위를 차지했고 마지막 7위는 최근 사용자들의 후원금으로 오픈돼 현재 '후원자 운영방식'이라는 특수한 형태로 재런칭된 '부활 얍카'가 후원금 1만 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현재 국내에 공식 서비스되고, 정액요금제를 운용하고 있는 MMORPG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무료서버 운영 및 일정 레벨까지 무료화 등의 변수는 고려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