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 위치한 121개 호텔 전체의 판매객실평균요금은 17만2천55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판매 객실 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파크하얏트 호텔로 37만811원이었다. 같은 특 1급 호텔인 20위인 르네상스서울호텔(17만7천 원)보다 2배 이상 비쌌다. 이는 파크하얏트 호텔이 다른 특급 호텔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파크하얏트호텔은 객실평균요금 역시 28만2천224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객실평균요금은 판매객실평균요금에 객실이용률(투숙률)을 곱한 것으로 호텔이 객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어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은 30만5천278원, 중구 소공동에 있는 롯데호텔이 28만2천449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위 웨스틴조선호텔 28만910원, 5위 머큐어 앰버서더 호텔 27만4천918원, 6위 그랜드하얏트서울 27만4천189원, 7위 플라자호텔 26만6천115원, 8위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25만4천126원, 9위 밀레니엄힐튼호텔 24만9천804원, 10위 인터컨티넨탈코엑스 호텔 23만5천418원 등으로 '톱10'을 이뤘다. 톱10중 9개 호텔은 모두 특1급이었으나 머큐어 앰버서만 특2급으로 상위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호텔신라와 호텔 롯데의 맞수 대결에서는 호텔신라의 판매객실평균요금과 객실평균요금이 호텔롯데보다 모두 높아 확실한 우위를 과시했다.
11~13위는 역시 특1급인 쉐라톤그랜드워커힐,JW메리어트호텔서울, 호텔리츠칼튼서울이 23~22만 원대 가격을 형성했다. 호텔롯데월드와 콘래드서울, 쉐라콘서울디뷰브시티, 르세상스서울호텔이 15위에서 20위권을 지켰다.
10위권 밖에서도 메리어트이그제크티뷰가 특 2급으로 14위를 차지했고 1급 호텔인 이비스앰버서더명동도 19위에 올라 관심을 끌었다.
특1급 호텔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강서구 발산동에 있는 메이필드호텔로, 평균 가격은 12만3천522원이었다.
특2급 호텔 중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머큐어 앰버서더 호텔(27만4천918원)이었으며, 그 뒤를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21만2천161원)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