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제공 유무나 각종 사은권 제공 등의 혜택이 제각각인데다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무려 50만 원으로 벌어졌다.
8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전국 16개 스키장의 13/14시즌(2013년말부터 2014년 초까지 사용) 시즌권 가격(비회원/사이버회원가 기준)을 조사한 결과 무주덕유산리조트가 사이버회원가 68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정상가는 이보다 30~35% 더 비싼 90만 원대.
뒤를 이어 현재 판매 종료된 곤지암리조트(한정 판매 3천400매)가 60만 원으로 2위에 올랐고 4일부터 11월 판매분을 판매하기 시작한 베어스타운이 52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권 아래로는 2~3만 원 단위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했다. 지산포레스트와 경남권 유일한 스키리조트로 유명한 에덴벨리 리조트가 48만 원으로 공동 4위, 보광휘닉스파크가 1만 원 저렴한 47만 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타힐리조트(구,천마산리조트)가 5만 원 저렴한 42만 원으로 7위에, 8위는 이미 판매 종료된 용평리조트 시즌권 42만 원이었다. 스타힐리조트는 10월 가격(41만 원)에 비해 이번 달엔 4만 원이 올랐다.
9위는 비발디파크가 사이버 회원 가격으로 41만 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대가 40만 원 이하로 떨어진 10위부턴 가격차가 천차만별이었다. 웰리힐리파크(구,성우리조트)가 39만 원, 양지파인리조트가 36만5천 원으로 나란히 10위와 11위를 기록했고 충북 유일의 스키장 사조리조트는 엘리시안 강촌과 함께 33만 원으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셔틀버스 미포함 가격 31만 원의 정선 하이원리조트가 14위, 최근 오픈마켓을 통해 초특가로 공식 판매하고 있는 한솔오크밸리에선 19만9천 원에 시즌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주무대로 알려진 알펜시아 리조트가 18만 원을 기록했다.
최근 재정난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오투리조트는 인터넷 홈페이지,전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접촉했지만 구입가와 판매 여부를 알 수 없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주요 스키장 13/14시즌 성인남자 비회원 혹은 사이버 회원가격을 기준했고 셔틀버스 제공여부, 리프트 및 렌탈료 할인, 콘도 숙박 할인권 제공 등 세부 사항은 각 업체별로 달라 고려되지 않았다. 무작정 가격이 저렴한 것만 찾기 보다는 필요한 이용 조건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한편 13/14시즌 개장일은 대부분 기상상황을 보고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해 기준으로 가장 빠른 개장일은 용평리조트와 보광휘닉스파크의 11월 2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