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대리점이 요금제에대해 100% 안내할 수없는 점을 감안, 가입 전 후 곧바로 사용코자하는 요금제의 상세내용을 짚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8일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박 모(여)씨에 따르면 지난 5월 휴대전화 기기를 교체하면서 요금제 선택을 두고 대리점 직원과 상담했다.
평소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 데이터요금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고 데이터 8GB가 제공되는 75요금제를 추천받아 가입했다.
매장 직원은 75요금제의 경우 제공되는 8GB를 모두 소진한 후에 3GB가 추가 제공되며 이후 추가 사용해도 월 1만8천원이상 데이터 사용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기본제공 데이터와 추가 3GB마저 초과 사용하게 된 박 씨. 난데없이 'LTE 속도제어 부가서비스에 가입되었다'는 문자메시지가 수신됐다. 이후 데이터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박 씨는 “데이터를 많이 사용해도 요금은 1만8천원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말만 강조했지 속도제어를 건다는 말은 들은 바가 없다. 장점만 내세운 직원의 말에 속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LTE속도제어 부가서비스란 사용자가 매달 약정된 데이터와 추가 지급된 3GB 모두 소진하게 되면 자동으로 데이터 속도가 떨어지도록 하는 무료 부가서비스. 가입자들의 무분별한 데이터 남용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
통신사 공식사이트 안내에 의하면 부가서비스 가입 시 최소 200kbps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일반 3g 데이터속도가 2000 ~ 3000kbps인 것을 생각하면 현저히 느린 속도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속도제어 서비스는 가입 시 충분히 고지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고객에게도 아마 충분한 설명이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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