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열량, 롯데리아·맥도날드 낮고 버거킹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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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열량, 롯데리아·맥도날드 낮고 버거킹 '최고'
  • 임기선 기자
  • 승인 2013.11.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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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KFC→맥도날드→롯데리아 순...세트가 단품 대비 2배 수준

열량이 낮은 햄버거 브랜드는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살찌는데 걱정이 크다면 이들 제품을  먹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칼로리가 가장 높은 햄버거는 버거킹 제품이었다.

 

19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 리서치(대표 최현숙)가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4개사에서 판매하는 44개 햄버거와 햄버거 세트의 열량을 조사한 결과 버거킹 9개 제품의 평균 열량이 1천108kcal로 가장 높았다  더블와퍼 세트의 열량이  1천437kcal로  총 44개 제품중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대부분의 제품이 1천kcal가 넘는 무서운 열량을 과시했다.


 

더블와퍼 세트의 열량은 무려 밥 3공기 반에 해당하고 평균 열량도 밥 3공기와 맞먹는다. 특히 버거킹 햄버거 6개는 열량이 1천kcal을 넘어서 어린이 기호식품 기준에 따라 고열량식품으로 분류된다.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할 경우 고열량 섭취로 인한 비만등에 주의해야 한다.

 

반면 열량이 가장 적은 햄버거 업체는 롯데리아였다. 롯데리아 햄버거 세트의 평균 열량은 867.5kcal로 열량이 가장 높은 버거킹의 78%수준에 불과했다. 롯데리아 햄버거 중 열량이 가장 높은 한우불고기 버거 세트의 열량도 1천61kcal로 버거킹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같은 중량의 햄버거를 먹는다면 롯데리아 햄버거를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크게 효과적인 셈이다.

 

버거킹 다음으로 열량이 높은 햄버거는 KFC제품이었다. 평균 981kcal로 버거킹의 88% 수준이었다. KFC제품 중 열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타워버거 세트로 1233kcal에 달했고 가장 낮은 새우버거세트는 783kcal를 기록했다.

 

맥도날드는 평균 867.6kcal 롯데리아와 겨우 0.1kcal의 차이만 보였다. 특히 치즈버거 세트는 세트메뉴가 682kcal로 전체 44개 제품중 가장 낮았다.  열량이 가장 높은 버거킹 ‘더블와퍼 세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맥도날드 제품 중  열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더블 쿼터파운더치즈 세트로 1천143kcal였다.

 

전체적으로 햄버거 단품일 경우의 평균 열량은 508kcal였지만 세트는 937kcal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대체적으로 패티가 두껍고 치즈가 많이 들어가는 등 ‘더블’ 용어가 들어간 햄버거일수록 열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세트 상품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햄버거 단품보다 콜라와 감자튀김을 함께 먹는  세트 메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열량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게 된다”며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할 때는 사전에 제품  정보 등을 확인해 두는 것이 열량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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