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은 식사대용으로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당류 함량이 높고 열량은 낮아 영양불균형이 우려되고 있다. 열량은 평균 261kcal로 밥 한공기(315kcal)에 미치지 못하고 당류는 17.6g이 함유돼 한 끼 식사치고는 과도하게 첨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심켈로그, 동서식품, 롯데제과, 씨알로, 이마트·홈플러스 PB 제품 등 주요 기업이 제조 판매하는 시리얼 70종을 1회 기준량에 맞춰 우유(200ml 기준)와 함께 섭취했을 때 평균 열량은 260.6kcal, 당류는 17.6g 함유로 조사됐다.
시리얼은 곡물 자체를 가공한 것으로 기본적으로 열량이 낮은 편이었다. 성인 하루 권장 칼로리를 2000kcal로 봤을 때 한 끼 권장 칼로리인 660kcal의 39.5% 수준이다.

당류 함량은 평균 17.6g으로 각설탕(3g) 5.9개와 맞먹는 양이며 당류 하루 적정 섭취량(50g)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곡물 자체 당 외에 첨가당이 들어가는 데다 우유 당분이 합쳐진 탓으로 분석된다.
초코, 과일, 아몬드 등이 들어간 제품의 당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현미, 그래놀라 등을 주재료로 하는 시리얼의 경우 비교적 당 함량이 낮았으나 열량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 식품업체들은 고객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당류를 완전히 낮추기는 어렵지만 단계적으로 당류 저감화 등에 대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당, 저나트륨 실천에 대한 요구가 있는 만큼 업체들의 개선 노력이 실제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