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종류도 다양해져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다. 하지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영양성분 표시 체크 등 주의가 필요하다.
컨슈머리서치가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4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21종을 조사한 결과 1회 제공량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1555.5mg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일 나트륨 권장섭취량(2000mg)의 77.8%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상위 3개 제품은 한끼 식사만으로 1일 섭취량을 초과했다.
이번 조사는 면이나 잡채 등을 제외한 일반적인 도시락만을 대상으로 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도시락은 세븐일레븐의 '한가위 도시락'으로 총 나트륨 함량이 2501mg이었다. 대체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명절음식인 불고기와 잡채, 산적 등이 들어간 걸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준이다. WHO에서 권장하는 1일 나트륨 섭취량(2000mg)을 훌쩍 뛰어 넘는다.
명절을 겨냥해 선보인 GS25의 '한상가득 도시락(1158mg), CU의 '신동진 쌀밥 한정식(1783mg)', 미니스톱의 'New 풍성한 한가위 도시락(1827mg)' 등 유사 제품들과 비교해도 나트륨 함량이 월등히 높았다.
세븐일레븐에 이어 CU '대왕돈까스(2493mg)'와 GS25 '2분 불고기&김치치즈밥(2206mg)'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권장 섭취량인 2000mg을 훌쩍 넘겼다.
세븐일레븐 '오므라이언 함박도시락'과 GS25의'돌아온 2분 김치찌개 덮밥'도 나트륨 함량이 1800mg을 웃돌며 1일 권장 섭취량의 90%를 넘어섰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적은 제품은 세븐일레븐이 미니도시락으로 새롭게 선보인 '카오팟무쌉'이 차지했다. 카오팟무쌉의 나트륨 함량은 820mg으로 가장 낮았다. 세븐일레븐 '갈릭새우볶음밥'과 미니스톱 '트윈까스 도시락'도 1000mg 이하로 나트륨 함량이 적은 편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