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리콜 비율 렉서스 '최고' 아우디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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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리콜 비율 렉서스 '최고' 아우디 '최저'
  • 도지욱 기자
  • 승인 2014.01.17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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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개 브랜드 중 렉서스 판매대수 비해 리콜 1.5배 많아

지난 5년 간 판매 대수 대비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수입차 브랜드는 렉서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대수보다 리콜 대수가 되레 많았다. 

2000년 대 후반부터 수입차 붐으로 판매 대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리콜 대수 역시 마찬가지로 증가해 수입차 품질 문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17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누적 판매대수 기준 국내 시장 상위 10개 수입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난 5년 간 판매대수와 리콜대수를 조사한 결과  렉서스가 판매대수에 비해 리콜대수가 1.5배 많았다.

토요타 렉서스는 5년 간 판매량이 2만3천여 대였지만 리콜 대수는 이보다 1.5배 많은 3만5천여 대에 달했다.

2010년 바닥 카페트가 고정되지 않고 밀려올라가 가속페달 고착화 될 수 있는 하자로 ES350 모델은 무려 단일 건으로는 가장 많은 1만1천여 대가 리콜됐다. 이외 다른 하자로 인해 7천대가 보태져 렉서스는 2010년 한해에만   1만8천여 대가 리콜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2009년과 2012년에는 리콜이 전혀 없었다.

 

렉서스의 리콜대수가 판매대수보다 51.6%나 많은 것은 2009년 이전에 출시된 차량들까지 리콜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뒤를 이어 크라이슬러가 1만6천여 대의 판매량에 같은 기간 7천800여 대가 리콜돼 46.5%로 2위를 기록했고 렉서스의 모기업 토요타는 판매대수 3만1천여 대와 리콜대수 1만4천여 대로 판매대수 대비 리콜대수 비율도  46.2%로 3위에 올랐다.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BMW는 5년 간 11만여 대를 판매하고 같은 기간 4만4천여 대가 리콜돼 판매대수 대비 리콜대수 비율 40%를 기록했다.

BMW의 리콜 대수는 2012년 4월 520i 외 19개 차종이 배터리 케이블 고정 문제로 1만9천여 대가 리콜된 것을 비롯해 2009년을 제외하곤 매 년 5천여 대 이상 꾸준한 리콜이 이뤄졌다.

5년 간 2만여 대 초반 정도를 판매한 포드와 혼다는 누적 리콜 대수도 7천여 대 초반을 기록해 판매대수 대비 리콜대수 비율도 31~32%를 나타냈다.

2012년 이후 연간 판매량 순위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2위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폭스바겐은 판매량 대비 리콜대수 비율이 1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BMW에 이어 누적 판매대수가 많은 메르세데스 벤츠는 리콜 대수는 1만2천여 대로 14.3%를 기록해 양호했다. BMW 계열 MINI 역시 판매량 대비 리콜대수는 11.1%에 불과했다.

최근 소형세단 '뉴 A3 세단'을 공개한 아우디는 5년 간 6만99대를 팔았지만 리콜대수는 3천800여 대로 판매대수 대비 리콜대수 비율이 6.3%로 조사대상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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