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상술 유형별 대처법

악덕상술Ⅰ "어느 지역에 패션몰을 오픈하면 좋을까요?" 최OO 씨는 신규 패션회사인데 어느 지역에 매장을 개설하면 좋은지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하겠다는 전화를 받음. 3~4가지 질문이 끝난 뒤 신용카드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고 답변함. 며칠 후 설문조사에 응해주어서 고맙다며 사은품을 줄 테니 주소를 불러달라고 했고, 이와 더불어 주유권이나 콘도숙박권, 스포츠시설 이용권 등 할인 티켓도 발급해주고 있다며 연회비 없이 우송료로 한 달에 6천원, 5년에 36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해주면 여러 가지 할인혜택을 주겠다고 유혹함. 몇 달 전에도 비슷한 전화를 받은 경험이 있고, 실제로 아내가 피해를 당한 일이 있어 냉정하게 거절함.

악덕상술Ⅱ "VIP 고객으로 당첨되었습니다" 정OO 씨는 근무중 전화로 "당첨되었다", "축하한다"는 낭랑한 여자의 목소리와 함께 VIP 고객이 되었다며 여러 가지 경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음. 황당해하는 정OO 씨에게 어디에서 설문조사를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고, 그런 적이 없다는 대답에 그럼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 않느냐고 다시 질문함. 인터넷을 접속한 사람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VIP 고객을 선발하게 되었다고 처음과는 다른 말을 하면서 택배비 30만원을 결제하면 각종 물품이나 서비스의 할인혜택을 주겠다고 함.

악덕상술Ⅲ "몇 분에게만 행운을 드립니다" 김OO 씨는 길을 가다가 영업사원으로부터 효능이 뛰어난 녹용을 한번 먹어보라는 권유를 받음. 홍보차 판매하는 것으로 선착순 몇 명에게만 행운을 준다며 일단 먹고 나서 주위사람에게 선전을 해주면 된다고 얘기해 부담 없이 물건을 가져옴. 이 과정에서 회사 보고용으로 당첨된 사람의 주소와 이름 등 인적사항이 필요하다고 해서 알려주었는데 며칠 후 지로용지가 날아옴. 업체에 연락하니 영업사원은 퇴사했다는 말과 구입의사가 있으니 물건이 배달된 것이 아니냐며 반품을 거절함.

악덕상술Ⅳ "신용도 조사를 위해 카드번호가 필요합니다" 박OO 씨는 OO클럽이라는 업체로부터 전화를 받고 간단한 설문조사에 응함. 이틀 후 설문조사 응답자 추첨 결과 경품이 당첨되었다는 말과 함께 신용 불량자의 경우는 사은품 우송이 불가능하다며 신용도를 조사하기 위해 카드번호가 필요하다고 함. 얼마 후 할인권업체 회원에 가입되었다며 회비 30만원이 신용카드 10개월 할부로 결제되었음을 통보 받음.

악덕상술Ⅴ 설문조사를 빙자해 유아용 교재 판매해 장OO 씨는 유아 조기교육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는 조사원을 가장한 도서 판매원의 방문은 받음. 설문조사가 끝나자 판매원은 동화책, 비디오테이프, 원목완구 등 유아용 교재 세트를 79만4천원에 구입할 것을 권해 신용카드로 결제함. 제품을 구입한 후 이미 가지고 있던 교재와 중 복되는 것이 많고, 충동적으로 구매한 것을 깨닫고 전화로 교재의 반품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일부 개봉했다는 이유로 반품을 지연시킴.

악덕상술Ⅵ 여론조사 후 이동도서 차량에서 도서 구입 강요해 지난 2월 고속터미널 부근에서 도서 관련 여론조사를 한다기에 응해 주었더니 무료로 책을 준다며 이동도서 차량으로 안내함. 막상 가보니 무료로 책자를 준다는 말은 뒷전이고, 27만원짜리 교재 구입을 강요함. 미성년자라고 거절했지만 부모의 동의 없이도 계약이 가능하다고 하여 월 2만7천원씩 10회 납부하는 것으로 교재를 구입함. 그런데 배달된 교재의 질이 떨어지고, 충동구매라 여겨 교재 반품 의사를 밝히자 과다한 위약금을 요구 함.

악덕상술Ⅶ 고무장갑, 쓰레기 봉투 준다며 사람들을 모아놓고… 고무장갑이나 쓰레기 봉투, 수세미 등을 무료로 나눠준다는 확성기 소리를 듣고 나간 염OO 씨는 사람들 틈에 끼어 무공해 냄비세트에 대한 설명을 장시간 들음. 장황한 설명을 끝내고, 영업사원들은 백지를 나눠주면서 선착순 4명에게만 50% 할인된 가격으로 냄비세트를 판매한다고 구입을 부추김. 영업사원의 감언이설에 넘어간 사람들과 함께 염OO 씨도 서둘러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을 기입해 영업사원에게 줌. 1주일 후에 배달된 냄비세트는 품질이 형편없었고, 가격도 설명과는 다름.

※이런 점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회사 창립 기념, 신제품 개발 등을 빙자하여 추첨된 사람에게 경품을 준다고 하면서 인적 사항을 확인한 후 물품을 보내 마치 구입 계약을 맺은 것처럼 하는 추첨판매상술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수법이 한정 기간에 ○명에게만 특혜를 준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에 현혹되어 충동구매를 하거나 무료로 제품을 준다는 말에 절대 속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2. 전화를 끊는 것을 망설여서는 안됩니다. 통화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악덕업체의 상술에 걸려 빠져 나오기가 힘들어집니다.
  3. 설문조사를 빙자해서 강압적으로 계약을 강요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판매원이 집요하게 상품 구입을 요구할 때는 상품 구입 의사가 없음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냉정하게 거절하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4. 어떤 일이 있어도 모르는 사람에게 개인 신상에 관한 정보를 알려 줘서는 안됩니다. 소비자의 구입의사와는 상관없이 계약서가 작성되거나 결제 대금이 빠져나가는 일이 발생합니다.
  5. 일단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물품이 배달되었을 때는 계약을 한 날 로부터 10일 이내에는 계약에 관한 청약의 철회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판매회사에 구입하겠다고 한 적이 없고, 구입할 생각도 없다면 내용 증명우편을 즉시 보내고, 물품을 반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