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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커피서 카페인 검출? 전문점마다 함량 달라

컨슈머리서치 csnews@csnews.co.kr 2018년 02월 27일 화요일

임산부인 박 모(여)씨는 최근 커피 전문점에서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해 마시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을 했다. 평소에도 커피를 즐겨마시지는 않지만 자기 전에 마셔도 괜찮다는 디카페인 커피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나중에서야 디카페인 커피에도 소량이지만 카페인이 포함돼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박 씨는 “평소 카페인이 몸에 받지 않아 꺼렸던 것인데 디카페인 커피도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커피 전문점의 디카페인 커피는 대부분 ‘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카페인이 포함됐더라도 문제를 삼기 어렵다.

국내 식품 분류상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에서 카페인 성분만을 제거한 제품을 말한다. 외국에서는 97% 이상 제거한 제품을 디카페인으로 구분하지만 우리나라는 90%만 제거해도 디카페인 커피라고 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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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커피 카페인 함량’ 조사에서도 일부 디카페인 제품에서 카페인이 검출됐다. 탐앤탐스 디카페인 커피(315ml) 제품에서 25mg 카페인이 나온 것. 성인의 카페인 1일 최대 섭취 권고량은 400mg이다.

탐앤탐스에서 판매하는 디카페인 커피는 원래 카페인을 99.9% 제거한 제품으로, 이탈리아 로스팅 회사 ‘루카페’의 파드커피(POD COFFEE)로 추출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품을 조사했을 당시에는 불검출로 나왔는데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카페인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매장 관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커피 전문점 가운데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하는 곳은 탐앤탐스를 비롯해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커피빈 등 4곳이다. 이디야,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폴바셋, 할리스커피는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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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빈코리아에서는 99% 이상 카페인을 제거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두 곳 모두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카페인이 불검출됐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는 5개월 만에 400만 잔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음료에 300원 추가금을 내면 디카페인 음료로 변경되는 식이다.

카페인 함량을 99.9% 제거한 커피빈 디카페인 음료는 무료로 변경 가능하다. 기존 일부 매장에서 판매했지만 2월부터 확대 판매 중이다.

엔제리너스 역시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 중이다. 다만 디카페인 원두를 사용하는 타업체와 달리 보리를 원두처럼 로스팅한 ‘오르조 커피’ 2종을 지난해 1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보리를 볶은 제품인 만큼 카페인 함량은 ‘0’이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티’를 즐기는 소비자도 늘었지만 저녁 시간이나 임산부 등 카페인을 줄인 커피를 요구하는 수요층이 여전히 있다”며 “국내 기준은 90% 제거해야 ‘탈카페인’으로 분류되지만 보통 업체 내부 규정을 더 까다롭게 적용하는 곳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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