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 사는 김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 2대를 구입해 아버지와 함께 사용중이었다.
구입 초부터 휴대전화가 수시로 고장나 AS센터를 여러 번 방문하는 등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배터리가 조기 방전되는 것은 물론 발열 현상도 자주 일어나 그동안도 내심 불안한 마음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있었다는 김 씨.
특히 같은 기종을 사용하는 아버지는 단말기의 심한 발열로 바지 호주머니에 구멍이 생기는 일까지 발생해 사용하는 내내 불안했다고.
이번 달 초 잠자리에 든 김 씨는 잠결에 휴대전화를 확인하기 위해 손을 뻗다가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뜨거운 기운이 확 느껴졌기 때문. 짧은 순간 닿은 김 씨의 팔은 이미 빨갛게 달아올랐고 따끔따끔한 통증이 느껴졌다.
다음날 아침 근처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아 더 이상 상태가 악화되진 않았지만 접촉이 있었던 피부는 살갗이 벗겨지고 홍조가 남아있는 상태.
아버지의 의류 훼손에 화상까지 휴대전화 발열로 인한 문제가 연거푸 발생하자 김 씨는 고객센터에 사실을 알렸고 제조사 측은 조사가 필요하다며 제품을 수거해갔다.
김 씨는 "화상 입었을 당시 휴대전화는 사용 중이 아닌 '대기 모드' 상태였다. 어플이나 동영상 등을 실행중인 상태라면 모르지만 대기 모드에서 화상을 입을 정도의 발열이라니 분명 제품 하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발열 원인에 대해 조사 중 이라며 문제가 된 제품은 교환 처리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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