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분실시 이통사 고객센터 무료연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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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분실시 이통사 고객센터 무료연결은?
  • 양창용 기자
  • 승인 2015.04.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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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로 연결하면 요금 부과... 교묘히 숨겨놓은 무료 번호 찾아라!

휴대전화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연락하는 곳이 바로 '고객센터'. 하지만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유료/무료로 별도 운영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휴대전화가 분실되거나 파손돼 사용 불가능한 경우라도 각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별로 080 수신자 부담전화를 운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8일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이 모(남)씨는 며칠 전 휴대전화를 잃어버려 서비스를 일시 정지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일단 집으로 돌아온 이 씨는 이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안내돼 있는 고객센터 유료 전화 번호를 알아내 집전화로 5분 넘게 통화헸다.

그러나 이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정지를 위해 고객센터에 유료로 전화한다는 사실이 합당하지 않게 느껴졌다.

이 씨는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고객이 상품 사용중에 민원이 있어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 고객센터인데 본인 휴대전화가 아니면 유료라는것이 합리적이지 않은 것 같다"면서 "통화하면서 과금이 된다라는 부분도 안내받지 못했다"고 황당해했다.

현재 국내 주요 이통 3사의 고객센터는 무료전화와 유료전화 회선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개 휴대전화가 있을 땐 114번을 이용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분실 혹은 파손 등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유료 전화를 사용해야 하는 데 이때 접속 경로에 따라 요금 청구/면제가 달라진다.


▲ 각 이동통신사 별 고객센터 번호 현황


KT와 LG 유플러스의 경우 다른 통신사 휴대전화나 집전화 사용시에도 080전화를 이용하면 무료 통화가 가능하지만 SKT는 유선전화에 한해서만 080 무료 전화 사용이 가능하다. 유료 전화는 SKT와 KT는 각 2개 번호를 LG 유플러스는 1개 번호를 서비스하고 있다.


문제는 080 무료 전화의 존재를 아는 고객이 그리 많지 않다는 데 있다. 각 업체 별로 약간 차이가 있었지만 이통사 홈페이지를 기준으로 무료 전화번호를 알아내기 쉽지 않다.

이통사 중 SKT가 유일하게 홈페이지 내 080 무료 고객센터 번호를 안내했을 뿐 나머지 업체는 휴대전화를 통한 114 무료 전화 외에는 모바일 상품 고객센터에 대한 무료 전화 안내는 없었다.

지난 해 7월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표번호 전화 이용시 통화요금 부담 여부를 무료로 안내해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하지만 현재 이동통신사 고객센터 유료 전화 중 이 같은 안내를 하고 있는 곳은 자체 조사결과 단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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