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시리얼 '소금 소태'..나트륨 함량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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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시리얼 '소금 소태'..나트륨 함량 2배
  • 임기선 기자
  • 승인 2013.06.04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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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도 일반 제품과 별 차이 없어 다이어트 효과 의문

여름 노출 시즌을 앞두고 환상적인 몸매로의 변신을 유혹하는 다이어트용 시리얼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일반 시리얼보다 최대 2배 이상 높은데다 열량도 별 차이가 없어 다이어트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짜게 먹을수록 비만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할 만큼 나트륨 과다섭취는 비만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유발시킨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 www.consumerresearch.co.kr)가 일명 ‘다이어트용’으로 판매되는 체중조절용 시리얼 5개 제품을 포함한 총 4개사 18개 제품의 열량 및 나트륨을 조사한 결과 다이어트 시리얼이 일반 시리얼류에 비해 열량은 별 차이 없이 나트륨 함량만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판되는 18개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건 ‘다이어트용’으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스페셜K’(농심켈로그)였다. 스페셜K의 1회 제공량(40g)당 나트륨 함량은 무려 280mg에 달했다.

조사 대상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 오곡초코볼(일반 시리얼) 113mg에 대비하면 무려 2.5배에 달한다. 이 같은 나트륨 함량은 짠 맛이 강한 새우맛 과자(40g당/200mg)와 비해서도 80mg이나 더 많아 짠맛이 없다는 이유로 경계심 없이 먹었을 경우 나트륨 과다 섭취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스페셜K는 농심켈로그가 생산하고 있는 다른 일반 시리얼류에 비해서도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아 다이어트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페셜K가 일반 시리얼에 비해 가격이 2~2.5배 가량 높은 점을 감안하면 비싼 값을 치르고도 되레 나트륨 부작용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역시 다이어트용인 슬림플러스(이마트), 스페셜레드크런치(농심켈로그), 라이트업(동서식품), 곡물시리얼(삼양사 큐원)의 나트륨 함량도 적지 않았다. 40g당 각각 슬림플러스는 270mg, 곡물시리얼은 250mg, 스페셜레드크런치 240mg, 라이트업 230mg등으로 일반 시리얼류의 평균 나트륨 함량치(209mg)를 크게 뛰어 넘었다.

시리얼류 전반적으로 농심켈로그 제품이 동서식품이나 삼양사 이마트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었다.
여름 노출 시즌을 앞두고 환상적인 몸매로의 변신을 유혹하는 다이어트용 시리얼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일반 시리얼보다 최대 2배 이상 높은데다 열량도 별 차이가 없어 다이어트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짜게 먹을수록 비만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할 만큼 나트륨 과다섭취는 비만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유발시킨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 www.consumerresearch.co.kr)가 일명 ‘다이어트용’으로 판매되는 체중조절용 시리얼 5개 제품을 포함한 총 4개사 18개 제품의 열량 및 나트륨을 조사한 결과 다이어트 시리얼이 일반 시리얼류에 비해 열량은 별 차이 없이 나트륨 함량만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판되는 18개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건 ‘다이어트용’으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스페셜K’(농심켈로그)였다. 스페셜K의 1회 제공량(40g)당 나트륨 함량은 무려 280mg에 달했다.

조사 대상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 오곡초코볼(일반 시리얼) 113mg에 대비하면 무려 2.5배에 달한다. 이 같은 나트륨 함량은 짠 맛이 강한 새우맛 과자(40g당/200mg)와 비해서도 80mg이나 더 많아 짠맛이 없다는 이유로 경계심 없이 먹었을 경우 나트륨 과다 섭취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스페셜K는 농심켈로그가 생산하고 있는 다른 일반 시리얼류에 비해서도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아 다이어트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페셜K가 일반 시리얼에 비해 가격이 2~2.5배 가량 높은 점을 감안하면 비싼 값을 치르고도 되레 나트륨 부작용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역시 다이어트용인 슬림플러스(이마트), 스페셜레드크런치(농심켈로그), 라이트업(동서식품), 곡물시리얼(삼양사 큐원)의 나트륨 함량도 적지 않았다. 40g당 각각 슬림플러스는 270mg, 곡물시리얼은 250mg, 스페셜레드크런치 240mg, 라이트업 230mg등으로 일반 시리얼류의 평균 나트륨 함량치(209mg)를 크게 뛰어 넘었다.

시리얼류 전반적으로 농심켈로그 제품이 동서식품이나 삼양사 이마트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었다.


나트륨 함량이 200mg이하로 낮은 제품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오곡초코볼(113mg)과 동서식품 오곡코코볼(120mg), 오레오오즈(157.3mg), 아몬드후레이크(180mg), 후루트링 (180mg)등 일반 시리얼 5개 제품뿐이었다.

다이어트 시리얼이지만 열량도 150kcal 내외로 일반 시리얼과 별 차이가 없었다. 다이어트 시리얼중 열량이 가장 높은 스페셜레드크런치(농심켈로그)는 40g당 열량이 156kcal로 가장 낮은 이마트 오곡초코볼(137kcal)과 비교하면 되레 14%나 높았다.

다이어트 시리얼의 열량이 크게 낮을 거라는 기대치를 벗어나고 있다.

가격은 이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다이어트용인 큐원의 ‘곡물시리얼’이 100g당 1천950원으로 가장 비싸서 기본형인 농심켈로그 ‘콘푸로스트(680원)’와 3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농심켈로그 ‘스페셜 레드크런치’(1,540원), ‘스페셜K’(1,450원)도 2배 이상 비쌌다.

국내 시리얼 시장규모는 다이어트 시리얼이 출시되기 이전인 2008년까지 2천억 원을 넘지 않았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주고객으로 하고 있어 수년간 시장 성장이 정체돼 있었다.

그러나 2009년 다이어트 시리얼이 본격 출시되면서 시장 성장세가 가파라져 작년 2천4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는 2천800억 원~ 3천억 원대 시장을 예측하고 있다.

◆ 다이어트 시리얼, 나트륨 함량 제한 없어

다이어트 시리얼은 식품 유형에 따른 분류상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으로 구분된다. 일반 ‘시리얼류’와 달리 ‘체중조절’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이어트 시리얼의 나트륨 함량이 이처럼 높은 것은 체중조절 식품의 경우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도록 일정비율의 영양소와 열량에 대한 규격을 정하고 있지만 나트륨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짠 맛이 식욕을 증가시켜 비만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다이어트 목적이라면 열량과 함께 나트륨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고 말했다.

시리얼 제조사 관계자는 “고객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나트륨을 완전히 낮추기는 어렵다”며 “일반 시리얼은 시판된 지 오래돼 나트륨을 낮추는 과정을 거쳤으나 체중조절용 시리얼은 아직 논의 단계에 있으며 단계적으로 나트륨을 낮추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트륨 함량이 200mg이하로 낮은 제품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오곡초코볼(113mg)과 동서식품 오곡코코볼(120mg), 오레오오즈(157.3mg), 아몬드후레이크(180mg)등 일반 시리얼 4개 제품뿐이었다.

다이어트 시리얼이지만 열량도 150kcal 내외로 일반 시리얼과 별 차이가 없었다. 다이어트 시리얼중 열량이 가장 높은 스페셜레드크런치(농심켈로그)는 40g당 열량이 156kcal로 가장 낮은 이마트 오곡초코볼(137kcal)과 비교하면 되레 14%나 높았다.

다이어트 시리얼의 열량이 크게 낮을 거라는 기대치를 벗어나고 있다.

가격은 이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다이어트용인 큐원의 ‘곡물시리얼’이 100g당 1천950원으로 가장 비싸서 기본형인 농심켈로그 ‘콘푸로스트(680원)’와 3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농심켈로그 ‘스페셜 레드크런치’(1,540원), ‘스페셜K’(1,450원)도 2배 이상 비쌌다.

국내 시리얼 시장규모는 다이어트 시리얼이 출시되기 이전인 2008년까지 2천억 원을 넘지 않았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주고객으로 하고 있어 수년간 시장 성장이 정체돼 있었다.

그러나 2009년 다이어트 시리얼이 본격 출시되면서 시장 성장세가 가파라져 작년 2천4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는 2천800억 원~ 3천억 원대 시장을 예측하고 있다.

◆ 다이어트 시리얼, 나트륨 함량 제한 없어

다이어트 시리얼은 식품 유형에 따른 분류상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으로 구분된다. 일반 ‘시리얼류’와 달리 ‘체중조절’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이어트 시리얼의 나트륨 함량이 이처럼 높은 것은 체중조절 식품의 경우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도록 일정비율의 영양소와 열량에 대한 규격을 정하고 있지만 나트륨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짠 맛이 식욕을 증가시켜 비만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다이어트 목적이라면 열량과 함께 나트륨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고 말했다.

시리얼 제조사 관계자는 “고객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나트륨을 완전히 낮추기는 어렵다”며 “일반 시리얼은 시판된 지 오래돼 나트륨을 낮추는 과정을 거쳤으나 체중조절용 시리얼은 아직 논의 단계에 있으며 단계적으로 나트륨을 낮추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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