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살 때 운영체제(OS) CD가 없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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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살 때 운영체제(OS) CD가 없어진 이유?
  • 양창용 기자
  • 승인 2015.04.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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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노트북이나 PC 구입 시 운영체제(이하 OS) CD가 제공되지 않아 당황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제품 구입 시 OS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CD를 받지 못해 시스템 포맷(재설치)시 재구입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 것.

하지만 현재 국내 출시되는 제품 대부분이 하드디스크에 OS를 장착하고 있어 CD 없이 재설치가 가능하며 꼭 CD가 필요하다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각 서비스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3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사는 류 모(남)씨는 2009년 2월 소니 VAIO 노트북을 공식 대리점을 통해 구입했다. 제품 구입 후 4년이 지났지만 문제없이 사용하던 류 씨는 친구와 이야기도중 노트북 OS문제가 나와 의문이 생겼다고.

노트북 구입 당시 OS CD를 받았다는 친구와 달리 자신은 CD를 받지 못한 것.

서비스센터에 문의하자 '회사 방침상 하드디스크 내에 복원 파일이 별도 내장돼 CD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제조사 대부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고.

류 씨는 "구입 시 '제품가에 OS 비용이 포함됐다'는 안내까지 받았는데 CD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잘못 된 거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확인 결과 국내 출시되는 대부분의 PC/노트북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CD형태가 아닌 하드디스크 내 별도  공간에 소프트웨어를 내장시킨 상태로 제품 출시를 하고 있었다.

만약 시스템이 망가져 제품 사용이 불가능하다면 하드디스크에 숨겨진 복원 파일을 통해 복원 솔루션이 작동된다.  이에 따라 OS CD없이도 시스템 포맷을 가능하다. 즉. 별도의 CD가 없어도 OS 재 설치에 문제가 없고 오히려 기존에 CD를 추가 구입했을 때보다 제품 가격도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제조사들도 이와 같은 조치가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평가한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그동안 AS센터를 통해 윈도우 재설치 관련 문의와 더불어 구입 시 제공한 윈도우 CD를 잃어버렸다고 무작정 찾아오는 소비자들 때문에 난감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제품 하단부에 윈도우 라이센스를 부착해 정품 인증을 하고 하드디스크 내 소프트웨어를 숨겨놔 간단한 방법으로도 포맷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 소프트웨어 CD 분실을 방지하면서 더불어 간단하게 포맷을 가능하게 해 고객들이 시스템 재 설치로 인한 수리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D를 제공받길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시스템 복원 CD를 1~4만원 가격대에 별도 판매하고 있다.  일부 제조사는 소비자가 공 CD를 준비한다면 가정에서도 시스템 복원CD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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