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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비 퇴직연금? 수익률 정기예금만도 못해

확정급여형 1년 평균 1.48%...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은행 순 높아

컨슈머리서치 csnews@csnews.co.kr 2018년 04월 27일 금요일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노후 대비 상품 중 하나인 퇴직연금 수익률이 정기예금 만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정급여(DB)형 1년 평균 수익률이 1.48%로 연 1.7% 수준인 은행 예금 금리보다 낮았다.

특히 전체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시중은행 퇴직연금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원리금 보장상품'에 퇴직연금이 몰린 탓도 있지만 자금 운용에 대한 각 금융회사들의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적립액 5000억 원 이상 금융회사 28곳의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1년 평균 수익률은 1.48%로, 평균 연 1.7% 수준인 은행 예금 금리보다 낮았다. 안전성향이 강한 원리금보장상품으로 한정한다면 수익률은 1.44%로 더 떨어진다.

업권별로는 증권이 1.77%로 가장 높았고 생명보험 1.74%, 손해보험 1.69%, 은행 1.2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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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증권업에서는 현대차투자증권이 수익률 연 1.85%를 달성하며 가장 높았고 NH투자증권이 연 1.64%로 가장 낮았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업권인 은행권에서는 BNK경남은행과 IBK기업은행이 각각 연 1.11%와 연 1.13%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은행권의 경우 원리금 보장상품 수익률은 평균 1.2%로 더 낮았다.

DB형 퇴직연금 적립액 5000억 원 이상 금융회사 중 전체 수익률 상위 10개사에는 증권사가 4곳, 손보사와 생보사가 각 3곳이 랭크됐지만 시중은행은 찾아볼 수 없다. 롯데손해보험이 1.92%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특히 롯데손보와 현대해상, 흥국생명은 모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원리금 보장상품만 판매했지만 전체 수익률에서는 상위권에 위치한 점도 특징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1.4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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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위험도가 낮은 대신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원리금 보장상품 가입 비중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각 사 퇴직연금 수익률 현황을 살펴보면 원리금 보장상품에 비해 비보장성 상품 수익률이 평균 2~3배 이상 높다. 시중은행 중에서 DB형 퇴직연금 적립액이 가장 많은 신한은행의 경우 1년 기준 원리금 보장상품 수익률(1.24%)보다 원리금 비보장상품의 수익률(3.35%)이 3배 가까이 높다.

금융권에서는 은행권 수익률이 유독 낮은 것이 자산운용 역량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보험이나 증권사에 비해 경험과 인력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일임형 ISA 등을 도입하면서 경쟁력을 키워하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라는 반응이다.

은행권이 상대적으로 적립금이 많은 것은 개인 및 기관고객 모두 기존 거래고객을 기반으로 영업을 할 수 있어 고객 유치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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