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유 대부분 외국산 탈지분유로 제조..국산은 16%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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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유 대부분 외국산 탈지분유로 제조..국산은 16% 불과
  • 컨슈머리서치
  • 승인 2017.12.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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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가공유의 원료로 대부분 외국산 탈지분유와 유크림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공유 60종의 원산지를 확인한 결과 국산 탈지분유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단 7개(15.9%)에 불과했다. 원유는 대부분 국산 제품을 사용했으나 탈지분유, 유크림 등은 외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외국산을 사용할 경우 원유를 사용할 때보다 가격이 1/2 정도로 저렴하다.

원산지는 대부분 네덜란드, 미국산 등이었다. 원산지를 표시하고 있는 44종 가운데 국산 탈지분유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단 7개(15.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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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우유, 바나나우유, 서울 PB바나나 밀크 등 서울우유 제품이 4종이었으며 롯데마트 PB 상품인 초이스엘 초코‧커피‧딸기 우유 3종이었다.

유크림은 동원F&B 덴마크 딸기딸기우유, 밀크팩토리코코아, 서울F&B 츄파춥스 코코아바닐라우유, 비락 자두우유, 사과우유 등이 국산을 사용하는 등 탈지분유보다 국산 비중이 높았다.

일부는 외국산으로만 표시하고 구체적인 국가명은 홈페이지에 별도로 표시하고 있었다. 업체 관계자들은 “수급 사정에 따라 수입국가가 변경될 수 있는데 그때마다 패키지를 새로 제작하거나 바꾸기 어려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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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푸르밀 생과즙 블루베리 우유, 서울우유 딸기, 동원F&B 밀크팩토리 코코아, 바나나우유.

환원유를 사용한 8개 제품은 대부분 원산지가 국산이었으나 마카다미아 초코우유, 카라멜 커스타드크림우유는 미국산을 사용했다.

또한 44종을 제외한 나머지 16종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어떤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업계에서는 국산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품질이 우수한 외국산 탈지분유, 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아이들이 먹는 분유 제품의 경우 수입산을 선호하면서도 탈지분유는 불안하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탈지분유를 사용하는 것인 만큼 품질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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