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매트 잦은 고장에 AS 불통까지...소비자 뿔났다
상태바
온수매트 잦은 고장에 AS 불통까지...소비자 뿔났다
  • 컨슈머리서치
  • 승인 2017.11.08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시즌마다 고객센터 먹통으로 수리 접수도 불가능

연일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자파 예방 등을 이유로 온수매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AS 불만을 호소하는 민원도 빗발치고 있다.

삼원온스파 온수매트를 사용 중인 전라남도 무안군에 사는 이 모(여)씨. 그는 제품 고장으로 AS를 맡기고자 수차례 고객센터에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혀 닿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7월 중순경 공식 홈페이지에 AS 신청글을 남겼지만 답변이 없었고, 10월에는 열번이 넘도록 전화했지만 상담원 연결이 되지 않았다.

부산시 부산진구에 사는 정 모(여)씨는 삼진웰퍼스 온수매트를 고발했다. 순환펌프 고장으로 인해 그간 3번이나 AS를 받았지만 해결되지 않아 지난 10월17일 AS를 또 접수해야 했다. 다음날인 18일 고객센터에서 연락이 와 ‘무상보증기간(2년) 만료로 8만 원 비용이 발생한다’는 내용을 안내했다.

정 씨는 “지금까지 수차례 AS를 받아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무상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만으로 동일 증상이 발생할 때마다 이제는 비용을 계속 부담해야 하는건가”라며 불만을 토해냈다.

온수매트는 가격이 수십만 원에 달하지만 전자파가 적고 전기장판에 비해 전기세가 적으며, 물이 쉽게 식지 않아 전원을 꺼도 한참동안 온도가 유지되는 점 등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최근 몇년사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온수매트 관련 업체의 AS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고객센터 불통에 AS를 접수할 수조차 없다거나 잦은 고장에 제품 불량이 의심되는데도 해결방안이 없다는 등의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이같은 고충을 호소하는 민원이 100여건 이상 접수됐으며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에는 온수매트 AS 고충을 호소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실제 기자가 삼원온스파 고객센터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성수기 시즌으로 인해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안내멘트만 나올 뿐 한참을 기다려도 상담원 연결은 되지 않았다.

삼원온스파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서는 "홈페이지를 이용한 AS 접수를 현재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불편하시더라도 AS 접수는 대표번호로 전화주셔서 접수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하고 있어 어떤 창구로도 문제를 상담받지 못한 소비자들의 고통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진웰퍼스의 경우 AS 관련 고충을 논의하는 인터넷 카페까지 개설돼 있는 실정이다. 2015년 10월 개설된 이 카페를 통해 소비자들은 AS 후기를 공유하고 AS 불만 서명운동에 대한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를 호소한 한 소비자는 “온수매트를 사용하고 있지만 잦은 고장과 고객센터 불통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물 순환장애로 AS를 받았고 올해는 누수가 발생해 고객센터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예 먹통”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업체들의 입장을 듣고 싶었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