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더치페이 서비스 출시 잇따라...업체간 연동불가 등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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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더치페이 서비스 출시 잇따라...업체간 연동불가 등 한계
  • 컨슈머리서치
  • 승인 2017.11.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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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더치페이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지만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달 말 우리카드(대표 유구현)와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더치페이서비스를 출시했다.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는 테이블페이 출시를 준비 중이고 다른 카드사들도 더치페이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이다.

신용카드 더치페이는 대표자 1인이 이용금액 전체를 결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분담 결제를 요청해 향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렇게 하면 각자 계산하기 위해 계산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시간을 줄여준다. 바쁜 시간에 한 사람씩 결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맹점 입장에서도 불편을 덜 수 있다. 또 더치페이를 한 소비자 모두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토스, 카카오페이 등 간편송금서비스로도 더치페이를 편하게 할 수 있지만 간편송금서비스는 계좌에 잔액이 있어야 가능한 반면, 더치페이서비스는 잔액이 없어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드사들은 더치페이서비스를 출시로 카드사용률을 높여 수익이 커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카드사를 사용하는 소비자 사이에서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아직 다른 카드사와 연동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우리페이에서 더치페이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리카드 회원끼리만 가능하다.

카드사 간 연동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더치페이서비스 대중화 역시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우선 다른 카드사의 참여도와 이용률을 봐야 하고, 카드사별로 정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카드사 간 협의가 마련돼야 한다"며 "A카드와 B카드를 연동시키려면 양사가 서로 정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정산시스템 구축에도 시간이 걸리는 등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우선 개별 카드사를 중심으로 더치페이 결제방식을 시행하고 향후 이용 추이를 보아가며 여신협회를 중심으로 전 카드사간 연동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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