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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음료 한 병에 각설탕 평균 4개...당 함량 주의보

3~5세 아동 기준 하루 섭취량의 36% 차지

컨슈머리서치 csnews@csnews.co.kr 2016년 04월 25일 월요일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아이들이 마시는 어린이 음료에도 높은 당분이 함유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병당 평균 당 함량이 12.7g으로 각설탕 4개 이상의 당분이 포함돼 있으며 5개중 1개꼴로 100ml당 당도가 콜라(11g)보다 높거나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27일 소비자 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시중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음료 17개사 40개 제품의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12.7g에 달했다.1병당 각설탕 4개 이상의 당분이 포함돼 있는 셈이다.

1병만 마셔도 어린이 기준 하루 당류 섭취 권고량(35g)의 36%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제품(53%)이 초코파이(12g) 1개를 먹었을 때보다 당을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ml당 함량으로 환산해도 8개 제품의 당 함량이 콜라와 유사하거나 더 높았다.

대부분 몸에 좋은 무색소, 무첨가 등을 표방하고 홍삼, 유산균 등 유익한 영양분이 들었다고 광고하지만 천연당뿐 아니라 설탕이 다량 첨가돼 과다 섭취할 경우 비만 유발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첨가당 섭취량이 하루 총열량의 10%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권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3~5세 기준 아동의 경우 1400kcal 섭취를 권장한다. 이 기준으로 하면 5세 아동이 하루 섭취해야 하는 당류는 35g으로 성인 기준(50g)보다 훨씬 적다.

조사 대상 40개 제품 가운데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월팜의 ‘자연원 키즈망고’로 100ml 1병에 당류 22g이 포함돼 있었다. 3g짜리 각설탕 7개를 한 번에 섭취하게 된다. 3~5세 기준 아동의 당류 권고량의 63%를 음료 한 병으로 채우는 셈이다.

2위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함께 주는 혜성음료 ‘변신자동차 또봇 사과맛’으로 220ml 한 병에 21g이 포함돼 있다. 퓨어플러스 ‘터닝메카드 사과맛/밀크맛’이 20g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터닝메카드 딸기맛’이 19g으로 그 뒤를 이었다.

초코파이보다 당분이 더 많은 제품도 21개에 달했다.

금강B&F 헬로카봇 요거맛/콜드키위맛이 18g이었고 혜성음료 변신자동차 또봇 오렌지, 해태음료 썬키스트 키즈 사과/포도, 코카콜라 쿠우젤리 복숭아/포도, 매일유업 엔요 골드키위 등 6개 제품의 함량은 16g이었다.

1회 제공량당 당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CJ헬스케어의 ‘웰키즈 포도/감귤망고/블루베리’로 100ml 1병당 5g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농협홍삼의 착한홍삼 키즈엔 사과(9g), 착한홍삼 키즈엔 포도/배(8g), 현대에프앤비 로봇트레인 포도·블루베리·아사이베리(8g), 엠에쓰씨 헬로카봇 사과/오렌지(7g), 로봇트레인 사과·당근·배(7g), 해태음료 에이플러스 키즈 사과 요구르트(7g)도 당류가 비교적 적게 들어 있었다.

최근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3~5세 아동의 당류 섭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음료를 통한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 비율은 2007년 14.6%에서 2010년 18.6%, 2013년 19.3%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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