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삼성·신한생명, 저축보험 사업비 비율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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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삼성·신한생명, 저축보험 사업비 비율 가장 높아
  • 컨슈머리서치
  • 승인 2015.03.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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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보험 사업비를 높게 책정함으로써 가입자들이 받는 환급금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하는 생명보험회사들이 사업비의 상당부분을 자기 몫으로 챙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10대 생보사 가운데 방카채널 저축보험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동양생명(대표 구한서)과 삼성생명(대표 이성락), 신한생명(대표 이성락),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의 경우 보험관계비용 가운데 자신들이 직접 챙기는 계약관리비용이 전체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결국 중도해지를 하거나 만기를 모두 채운 뒤에 돌려 받는 환급금은 네 회사가 가장 적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5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소장 최현숙)가 10대 생보사 가운데 시중은행(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저축보험을 판매 중인 7개 생보사의 월 납입금 10만 원짜리 상품(10년 만기) 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업비율이 최저 7.93%에서 최고 10.479%로 집계됐다.


저축성보험의 사업비는 계약체결비용, 계약관리비용, 위험보험료로 구성되며 사업비가 많을 수록 가입자들에게 돌아가는 돈은 적어지게 된다.

계약체결비용은 판매채널에 대한 수수료 등으로 계약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고, 위험보험료는 재해사망 시 피보험자에게 지급되는 보험금과 관련된 비용이다.

상품 별로 보면 동양생명의 ‘수호천사뉴플러스저축보험’의 계약관리비율이 6.65%로 가장 높았고 삼성생명 ‘삼성New에이스저축보험’ 6.10%, 신한생명 ‘VIP플러스저축보험Ⅳ’ 5.45%, 교보생명 ‘교보First저축보험Ⅲ’ 5.20%로 뒤를 이었다.

이어 NH농협생명(대표 김용복) ‘기쁨가득NH저축보험1501’ 4.70%, 신한생명 ‘VIP웰스저축보험Ⅲ’ 4.25%, 미래에셋생명(대표 최현만) 4%의 순이었다.

한화생명(대표 김연배, 차남규)이 판매하는 ‘스마트V저축보험’은 계약관리비율이 3.97~3.98%로 가장 낮았다.

계약관리비율 순위가 총 사업비 순위와 동일했다.

사업비의 증가는 소비자가 중도나 만기 시 받는 환급금과 연관이 있다.

실제 중도환급금을 원금이상으로 보장 받으려면(공시이율 기준) 동양생명은 7년, 삼성생명, 신한생명(A), 교보생명, NH농협생명은 6년 동안 보험료를 꼬박 납부해야 했다. 상대적으로 계약관리비용이 낮은 신한생명(B), 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은 5년만에 원금이 보장됐다.

만기환급금의 경우도 동양생명, 삼성생명, 신한생명(A), 교보생명은 110%에 미치지 못했고 신한생명(B),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은 111%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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