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판매 대수 대비 리콜 비율 랭킹...한국지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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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판매 대수 대비 리콜 비율 랭킹...한국지엠 '최고'
  • 도지욱 기자
  • 승인 2014.01.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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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많은 현대차는 절반 수준...리콜 가장 많은 단일 모델 '쏘나타'

지난 5년 간 판매대수(내수) 대비 리콜대수가 가장 많았던 국내 완성차 업체는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이었다. 5년 간 누적 판매대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33만 대가 리콜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대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린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였지만 판매대수 대비 리콜대수 비율은 한국지엠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22일 소비자 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지난 5년 간 내수 판매량과 리콜 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지엠이 누적 판매대수 60만6천여 대, 리콜대수 33만6천여 대로 리콜 비율 55.5%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지엠의 전신 지엠대우의 이름을 달았던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6만6천여 대와 7만6천여 대 리콜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2012년엔 윈스톰 2.0 디젤 모델에서 ABS 제어장치 부품 부식으로 브레이크 밀림 현상이 발생해 6만7천여 대가 한꺼번에 리콜조치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리콜 대수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소비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기 때문에 리콜 대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 뿐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뒤를 이어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가 46.8%로 2위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해 리콜 대수가 전혀 없었지만 2011년 'SM3'와 'SM5' 모델에서 에어백 제어장치 불량으로 운전석 에어백 미작동 가능성이 발견돼 5년 치 리콜대수의 절반에 육박하는 12만여 대가 한꺼번에 리콜돼 수치가 늘어났다.

르노삼성에 이어 리콜 비율이 높았던 곳은 현대자동차로 내수 판매량도 5년 간 총 251만 대, 리콜대수도 64만2천여 대로 가장 많았다. 지난 해 9월 쏘나타 등 42만여대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불량으로  시동불량이 발생해 리콜조치돼 역시 수치가 크게 늘었다.

당시 리콜 모델 중 하나였던 쏘나타는 18만5천여 대가 한 꺼번에 리콜 돼 조사기간 중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단일 모델로 집계되고 있다.

현대차 다음으로는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이삼웅)로 5년 간 누적 판매대수 207만여 대에 리콜대수는 46만2천여 대로 리콜 비율 22.3%를 기록해 경쟁사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리콜대수 5만 대 남짓으로 적었던 기아차는 지난 해 'K5'등 7개 차종 총 23만여 대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상태 불량으로 리콜돼 수치가 대폭 늘어났다.

누적 5년 간 판매량이 가장 적었던(18만6천여 대)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누적 리콜대수도 3만3천여 대로 리콜 비율이 17.8%로 조사대상 5개 사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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