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백혈병 진단을 받은 희서의 소원은 평소 즐겨보는 히어로 영화의 주인공 스파이더맨이 되는 것. 3개월에 한 번 진행되는 척추검사와 계속되는 통원치료를 받으면서도 스파이더맨을 꿈꾸는 이유는 나쁜 사람들을 물리치고 어머니를 지켜주기 위해서다.
갤러리아는 난치병 환아들의 소원 성취 전문기관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희서를 스파이더 보이로 만들기 위해 직접 나섰다.
지난 18일 오후 5시,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발생한 산타클로스 납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스파이더맨이 스파이더 보이 희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희서는 백화점 각 층을 올라가며 인질을 구하고 악당의 부하를 물리쳐 산타클로스와 고객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해냈다. 고객들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백화점과 고객이 함께하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추억이 만들어진 것이다.
한화 갤러리아 관계자는 “희서의 소원이 성취되기까지 백화점, 재단, 고객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던 만큼 희망이 모여 희서가 하루 빨리 완쾌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갤러리아는 모두에게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주기 위한 희망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손병옥 이사장은 “악당으로부터 산타클로스를 구하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해준 희서군과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새해에는 아픈 환아들이 희망의 힘으로 병과 싸워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리서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