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탈취 효율 삼성전자 1위..수입산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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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탈취 효율 삼성전자 1위..수입산 꼴찌
  • 양창용 기자
  • 승인 2013.12.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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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대부분 기준치 60% 통과...월풀 등 수입산은 형편없어
봄철 황사에 이어 겨울철 중국발 미세먼지 위협으로 소비자들의 실내 공기 정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 주요 제조사들의 제품 간 탈취효율이 무려 30%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제품이 탈취효율 96%로 가장 높았고 위닉스 제품이 68%였다.

월풀사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이 공기청정기 탈취효율 기준치인 60%는 무난히 통과했다.

26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2012년 이후 국내 주요 제조사 6곳(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청호나이스, 위닉스, 월풀)에서 출시한 공기청정기 24종을 대상으로 탈취효율을 조사한 결과 최고 96%에서 최저 23%까지 탈취효율 차이가 있었다.

조사 대상 제품 중 탈취효율이 가장 뛰어난 제품은 올해 초 출시된 삼성전자 'AX037FCVAUWD'와 'AX020FCVANDD'2가지 제품으로 탈취효율은 무려 96%였다. 뒤를 이어 청호나이스 'CHA-500AH' 모델이 탈취효을 94%로 간발의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4~5위 역시 수치에 큰 격차는 없었다. LG전자의 대용량 공기청정기 'LA-P188DW/LA-P188DWR' 외 1종이 3위에 1% 모잘란  92%로 4위를 차지했고 조사대상 제품 군 중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제품 2종 중 하나였던 삼성전자 'AX025HCVBUWD'가 91%로 5위에 올랐다.

탈취효율 90%를 넘긴 제품이 조사대상 제품 24개 중 7개로 29.1%를 차지했다.

탈취효율 80%대 중위권 제품은 3개 제조사 제품의 혼전 양상이었다. 코웨이 'APM-1211GH'가 탈취효율 87%로 7위에 오른데 이어 조사대상 중 사용면적이 가장 작은 제품(16.7㎡)이었던 삼성전자 'AX015HCVBNDD'가 86%로 8위에 올랐다. LG전자 'LA-N158DW/LA-N158DWR' 제품은 탈취효율 80%로 12위에 턱걸이했다.

하위 그룹은 탈취효율이 20%대에서 70%대까지 천차만별이었다.

코웨이 'APM-0812DH'모델이 탈취효율 77%로 14위를 차지했고 위닉스 'WACU300'은 탈취효율 72%로 16위에 올라 처음 이름을 올렸다.

반면 월풀이 만들고 일렉트롬이 수입하는 'APR25530K'와 'APR45230K'는 각각 탈취효을 25%와 23%로 조사대상 중 유일하게 기준치 미달 제품이었다.

에너지소비효율 역시 삼성전자 제품이 1등급이었던 반면 월풀 제품이 4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조사대상 기준으로 삼은 탈취효율은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암모니아, 아세트할데이드, 초산 등 시험대상 가스 3종류를 '초기 가스농도'와 30분 간 정격풍량으로 운전시킨 뒤 측정한 '운전 가스농도'를 통해 가스 제거율을 산출한 값으로 탈취효율 60% 이상이면 정상 제품군으로 인정해 'CA마크'를 부착할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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