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AS센터 부담 '살인적'..폭스바겐 1곳당 1천대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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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AS센터 부담 '살인적'..폭스바겐 1곳당 1천대 감당
  • 도지욱 기자
  • 승인 2015.04.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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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대수는 늘리면서 AS수요는 모르쇠...국산 차는 상대적으로 여유만만

수입차는 수리비도 고가지만 판매량 대비 AS센터가 턱없이 부족해 AS를 받기 위해서는 큰 돈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시간까지 소요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AS센터 1곳당 담당해야할 차량 대수가 무려 1천대에 이르는등 살인적인 부담을 안고 있었다.

30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국내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올해 판매대수 대비 AS센터 수를 비교한 결과 AS센터 1곳당 차량 부담이 가장 많은 곳은 폭스바겐이었다. 폭스바겐은 차량 1천12대 당 1개의 AS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은 지난 9월 수입차 업계 1위였던  BMW를 밀어내고 2천457대를 팔아 치워 월간 단위로 로 1위를 차지하는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AS수요에 대한 대비는 너무 허술해서 폭스바겐 오너들의 불만이 높아질 전망이다.

수입차 총 누적 판매량을 알 수 없는 점 때문에 판매 대수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년 간 판판매된 수량만을 기준했다.

2위는 폭스바겐과 같은 계열사인 아우디가 AS센터 1곳 당 차량 926.95대를 감당해야했다. 1년 누적 판매량 3만1천681대로 수입차 중 1위인  BMW는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많은 AS센터(37곳)를 운영 중이지만 판매대수가 많아 856.24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4위는 올해 누적 판매량 3위(2만3천635대)의 메르세데스 벤츠가 차지했다. 5위는  MINI가  708대를 기록했다.

5위까지는 대체적으로 판매량과 AS센터 모두 많은 독일차가 순위에 오른데 반해  6위부터는 일본차의 순위가 이어졌다.

누적 판매대수 5위의 토요타는 13곳의 AS센터를 보유해 AS센터 당 677.46대로 6위,  혼다와 닛산이 각각 552.11대와 309.9대로 7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AS센터가 많지 않았지만 판매대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줄어든 셈이다. 

순위권 중 유일한 미국차 포드는  288.61대로 9위를 차지했고 1년 간 2천700대 차량을 판매한 푸조는 10위(245.45대)를 차지했다.

반면 국산차 업체들의 AS센터는 훨씬 여유가 있었다.  AS센터 당 차량 부담이 가장 적은 업체는 르노삼성으로 1곳당 120.24대(정비센터 480개)에 불과했다. 이어 한국GM 314.08대(정비센터 466개)로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는 459.07대(정비센터 1천393개), 기아자동차 568.97대(정비센터 827개)로 판매수량이 많아 차량 부담이 높아졌지만 수입차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AS센터 1곳당 담당하는 차량이 1천여대를 넘는 업체가 등장함에 따라 수리비 부풀리기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수입차 AS센터 인프라 확대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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