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세트 가격 최대 4배...꼼꼼히 비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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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세트 가격 최대 4배...꼼꼼히 비교해야
  • 컨슈머리서치
  • 승인 2013.09.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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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유통업체 30개 품목 조사...19개 제품 가격차 2배 이상 벌어져

추석선물 세트의 가격이 유통업체에 따라 최고 4배 이상 차이 나는 등 천차만별이어서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가격 덤터기 쓰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추석을 앞두고 시중에서 가장 널리 판매되는 30종의 선물세트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19개 제품의 가격차가 2배 이상이었다.

통상적으로 오픈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의 가격이 가장 싸고 대형마트, 백화점 순으로 가격 차이가 클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조사 결과 유통업체 별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오픈마켓 등 온라인몰이 오프라인에 비해 월등히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믿고 구입했다가는 바가지를 쓸 수 있다는 결론이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9월 4일부터 3일간에 걸쳐 16개 백화점, 대형마트, 오픈마켓, 독립 인터넷쇼핑몰의 추석선물세트 30종의 가격을 가격비교 사이트와 직접 방문 조사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가격이 최고 293%에서 18%까지 차이를 나타냈다. 가격은 배송비 등을 제외한 순수 제품가격만 비교했다.

30개 품목 중 가격 차가 가장 큰 제품은 ‘LG 3호(리엔 자윤비책 샴푸 200ml*1, 자윤비책 컨디셔너 200ml*1, 온더바디 퍼퓸 바디워시 180g*1m, 퍼퓸비누 85g*1, 죽염 영지고 치약 95g*4, 페리오 치약 95g*4)’로 최저가와 최고가가 4배(293%) 가까이 차이가 났다. 최저가는 11번가(9천원)였으며, 최고가는 인터파크(3만5천360원)가 기록했다.

‘애경 소망 3호(케라시스 러블리&로맨틱 퍼퓸 샴푸 400ml*1, 러블리&로맨틱 퍼퓸 린스 400ml*1, 케라시스 살롱케어 웨이브&컬 샴푸 180ml*1, 살롱케어 웨이브&컬 린스 180ml*1, 샤워메이트 퍼퓸 바디워시 500ml*1, 포인트 올리브&그린티 바디워시 180ml*1, 포인트 데이지&케모마일 바디워시 180ml*1, 2080 프로 마일드 치약 90g*2, 2080 프로 크리닉 치약 90g*2, 2080 청은차 치약 90g*2, 2080 프로 크리닉 칫솔*2, 포인트 비누 80g*2, 트리오 홍초설거지 500g*1)’도 애경 온라인 직영점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8천700원인 반면 옥션은 2만7천500원으로 216% 비쌌다.

이어 LG생활건강의 ‘LG 4호(ES 퍼퓸 러블리 샴푸 200ml*2, 퍼픔 러블리 컨디셔너 200ml*2, 온더바디 퍼퓸 스위트러브 180ml*1, 퍼퓸 해피브리즈 180ml*1, 온더바디 플라워 촉촉 85g*1, 플라워 산뜻 85g*1, 죽염 청출어람 95g*2, 페리오 토탈 7 캐비티케어 95g*4)’ 186%, ‘CJ스팸 고급유 7호(스팸 클래식 200g*3, 백설 카놀라유 500ml*3)’ 164%, ‘LG 리엔 2호(리엔 모강비책 수분에센스 150ml*1, 모강비책 샴푸 400ml*1, 모강비책 컨디셔너 400ml*1, 효윤비책 샴푸 400ml*1, 효윤비책 컨디셔너 400ml*1, 효윤비책 모발두피팩 50ml*1)’ 160% 등으로 최저가와 최고가가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청정원 K2(청정원 카놀라유 500ml*2, 우리팜 델리 190g*4, 홍초 석류 500ml*1, 런천미트 칼슘플러스 190g*4, 순살참치 135g*2)’는 최저가가 롯데i몰 3만9천900원, 최고가가 롯데백화점 4만6천900원으로 18%의 가장 적은 차이를 보였다.

30개 제품 중 총 19개의 가격차가 2배를 넘었고 나머지 11개 제품도 18~92%로 적지 않았다.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판매처를 선택하면 1개의 가격으로 똑같은 선물세트 3개를 준비할 수 있는 셈이다.

온라인몰은 싸고 백화점은 비쌀 것이란 선입견과 달리 유통업태별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조사 대상 30대 제품 중 24개 제품의 최고가가 오픈마켓에서 나왔다.

최고가가 가장 많은 유통업체는 11번가로 30개 품목 중 거의 절반인 14개가 11번가 가격이었다. 이어 G마켓 5개, 롯데백화점 4개, 옥션 3개 순이었다.

반면 최저가가 가장 많은 유통업체는 옥션으로 9개 품목에서 최저가를 냈다. 이어 G마켓 7개, 인터파크와 11번가가 각 5개였다. 그 외 롯데백화점, 애경 온라인 직영점 등 오프라인 매장의 가격이 최저가인 품목도 각 1개씩이었다.

같은 유통 계열사라도 판매되는 가격이 제각각이었다. 청정원 카놀라유 500ml*2, 우리팜 델리 190g*4, 홍초 석류 500ml*1, 런천미트 칼슘플러스 190*4, 순살참치 135g*2로 구성된 ‘청정원 K2’ 선물세트는 롯데 홈쇼핑에서 운영하는 롯데i몰이 3만9천9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롯데백화점은 4만6천9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픈마켓의 경우 업태의 특성상 같은 회사 내에서도 최저가와 최고가가 함께 공존하고 있어 역시 가격을 비교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사조 살코기참치 100g*12, 런천미트 200g*3으로 구성된 ‘사조 정성 11호’의 경우 최저가와 최고가가 모두 옥션에서 나왔다. 최저가는 2만1천940원이었으며, 최고가는 4만6천530원이었다.LG생활건강의 ‘LG 4호’는 G마켓에서 최저가(1만3천970원)와 최고가(3만3천990원)를 모두 기록했다.

스팸 클래식 340g*9, 백설 안달루시아산 올리브유 500ml*2로 이뤄진 ‘CJ Black Label’ 역시 최저가와 최고가가 G마켓이었다. 최저가는 6만5천620원이었으며, 최고가는 12만840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같은 선물세트라고 하면 대부분 비슷한 가격일거라 생각하고 가까운데서 쉽게 구입하는 경향이 있지만 유통업체별로 천차만별이고 차이도 적지 않다”며 “가격비교 사이트나 전화 혹은 방문조사 등을 통해 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입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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