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과일 주스 웰빙음료?콜라보다 당 함량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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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과일 주스 웰빙음료?콜라보다 당 함량 높아
  • 백진주 기자
  • 승인 2013.08.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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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l 1병 평균 당 함량 20.6g으로 하루권장치 40% 넘어

흔히 건강에 좋은 웰빙식품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과일·채소 음료의 당 함량이 탄산음료보다도 높은 경우가 많아 섭취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남양유업,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빙그레, 웅진식품, 서울우유, 풀무원, 한국코카콜라, 해태음료 등 9개사에서 판매하는 58개 주스의 기준 용량( 200㎖)당 당류 함량을 조사한 결과 19개 제품이 탄산음료인 콜라보다도 높고 하루권장치의 절반에 육박하는등 지나치게 높아 지속적인 섭취 시 비만이나 당뇨병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조사 대상 58개 제품중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남양유업의 ‘It's Fruits 키위’로 190㎖ 1병에 무려 29g의 당분을 포함했다. 각설탕(3g) 10개에 육박하는 함량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기준하는 당 섭취 일일권장량이 50g인 점을  감안하면 자그마한 주스 한 병으로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는 셈이다.

또 이같은 당함량은  탄산음료인 콜라 210㎖ 한 캔(23g)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기준용량 200mg으로 환산하면  ‘It's Fruits 키위’는 30.5g 콜라는 21.9g에 불과하다.

2위는 당 함량이 27.8g인 남양유업의 ‘앳홈 포도’,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오리지널 매실’, 해태음료 ‘썬키스트 멀티비타 100 사과’ 등 3개 제품이 차지했다.

이어 서울우유 ‘아침에주스 포도’(27.6g), 풀무원 ‘아임리얼 프룻에이드자몽’과 풀무원 ‘풀아임리얼 과채케일키위’(27.4g), 롯데칠성음료 ‘델몬트 콜드 비타민 플러스포도’(23.8g)등도 1회 제공량이 많거나 당 함량이 높아 한 병을 다 마실 경우 하루 권장치의 절반이 넘는 당분을 섭취하게 되는 고당분 음료들이다.

주스 1회 제공량은 제조사와 제품별로 180~235㎖로 제각각인 점을 감안해 과일·채소음료류의 표시기준에 따라 1회 제공기준량인 200㎖로 환산했다.

반면 200㎖기준 당 함량이 낮은 제품은 서울우유 ‘착한감귤이야기(12.6g)→ 풀무원 ‘풀아임리얼 요거트블루베리’(14.7g)→ 매일유업 썬업리치 자몽(15.7g)→ 롯데칠성음료 델몬트 드링크 파인애플 오렌지 사과 포도 망고 5개제품 (15.8g)등의 순이었다. 서울우유 ‘착한감귤이야기(12.6g)’의 당 함량은 당분이 가장 높은 남양유업의 ‘It's Fruits 키위’ 대비 절반에도 크게  못미쳐 업체별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58개 주스의 200㎖당 당 함량은 평균 20.6g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조사대상 제품중 과반수가 넘는 33개 제품의 당 함량이 20g을 넘어섰다.

이중 콜라(21.9g)보다도 당함량이 높은 제품도 남양유업 ‘It Fruits 키위’를 비롯해 ‘앳홈 포도’, 롯데칠성음료 ‘델몬트 오리지널 매실’, ‘델몬트 콜드 비타민플러스 포도’, 해태음료 ‘썬키스트 멀티비타 100(사과, 포도)’, 서울우유 ‘아침에주스 포도’, ‘착한사과이야기’, 풀무원 ‘아임리얼 프룻에이드자몽’, ‘풀아임리얼 과채케일키위’, ‘풀아임리얼(스무디스트로베리, 오렌지)’, 빙그레 ‘빅썬(사과, 포도)’, ‘포도랑 야채’, 한국코카콜라 ‘미닛메이드 프리미엄 오리지널 플러스(제주감귤, 알로에)’, 웅진식품 ‘자연은 140일 포도 100’, ‘자연은 196일 석류’ 등 전체의 3분의 1가량인 무려 19개에 이른다.

그 밖에도 기준용량당 당 함량이 20g 이상인 고 함량 제품은 빙그레 ‘따옴 사과’, ‘사과랑 야채’, 남양유업 ‘앳홈 오렌지’, ‘It Fruits(오렌지, 딸기)’, 웅진식품 ‘자연은 210일 감귤’, 한국코카콜라 ‘미닛메이드 프리미엄 오리지널 토마토 플러스’, 서울우유 ‘아침에주스 사과’, 풀무원 ‘풀아임리얼 스트로베리’, 롯데칠성음료 ‘델몬트 오리지널 알로에’, 해태음료 ‘썬키스트 멀티비타 100 오렌지’, 매일유업 ‘썬업리치 파인애플’, ‘플로리다 내추럴 오렌지’, ‘썬업과일야채 퍼플’ 등 총 14개였다.

그러나 58개 주스의 1병당 용량이 180~235㎖로 제각각이어서  일반적으로 한번에 음료 한 병을 모두 마신다고 봤을 때 실제로 섭취하게 되는 당 함량은 그보다 더 높아지게 된다.

과일·채소주스라고 무턱대고 즐기기보다는 영양성분표시 및 주원료를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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